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검은목갈색찌르레기와 작은몽구스(사진=환경부 제공)
생태계 위해성이 확인된 검은목갈색찌르레기와 작은몽구스(사진=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위해우려가 큰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유입주의 생물 200종 자료집'을 제작해 오는 18일부터 환경부 홈페이지나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지자체, 관세청 등 관계기관에 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자료집에는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외래생물 가운데 국내에 유입될 경우 생태계 등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 200종에 대한 형태·생태적 특성, 위해성, 피해사례 등에 대한 설명이 그림·사진 등과 함께 수록됐다.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한 위해종물 200종은 작은몽구스 등 포유류 10종, 검은목갈색찌르레기 등 조류 7종, 작은입배스 등 어류 61종, 초록담치 등 연체동물 1종, 마블가재 등 절지동물 1종, 쿠바청개구리 등 양서류 23종, 호주갈색나무뱀 등 파충류 14종, 긴다리비틀개미 등 곤충류 1종, 시드니깔대기거미 등 거미류 32종, 개줄덩굴 등 식물류 50종 등이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자료집은 외래생물의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관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자료집을 보완해 외래생물의 철저한 관리와 생물다양성, 생태계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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