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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수출 급감으로 적체가 심한 재활용품목인 페트 재생원료에 대한 1만톤 공공비축을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7일부터 실시한다.

조명래 장관은 공공비축 실시 첫날인 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페트(PET) 재활용업체인 새롬이엔지(대표 유영기)를 방문해 공공비축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세계적 코로나 확산에 따라 4월부터 수출이 급감하면서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페트 재생원료 매출도 급감했다. PET 재생원료 중 60∼70%는 10%는 원료로, 50∼60% 가공 후 수출된다.

이에 따라 페트 재생원료 업체 재고가 늘고, 재활용폐기물의 유통구조상 선별, 수거단계까지 연쇄적 시장경직이 우려돼 환경부는 지난달 22일 페트 재생원료 공공비축을 결정했다.

이번 공공비축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환매를 조건으로 시중 단가의 50%에 선매입하는 방식이다. 이는 재활용업계의 자금 유동성 확보,와 재활용품 유통 흐름을 원활히 하는 데 기여한다.

환경부는 공공비축과 병행해 업계와 함께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면서 폐기물 또는 재생원료 수입제한을 추진하고, 수거단계에서 재활용품 매각단가를 조정하는 가격연동제를 신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원료로 대체가능한 수입 페트 등 폐플라스틱의 수입을 금지하기 위한 고시 제정안 행정예고를 5월 중 추진한다.

조 장관은 ”코로나19로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최악 상황도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국민들도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협조에 달라“고 부탁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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