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음식료품·목재업종·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평가한 결과 서안주정 등 9개 업체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비·시스템 구축 비용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선정기업은 서안주정 외에도 오케이에프, 파리크라샹, 오리온, 농심, 오뚜기, 삼양사, 대상, 한솔홈데코 등 9개사다. 이들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에 참여하는 기업이다.

농식품부는 선정된 9개 업체에 온실가스 감축설비와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구축 비용의 50% 이내, 업체당 최대 1억5000만 원(목표관리제)에서 3억원(배출권거래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감축 설비 지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9개 업체에 대한 온실가스 감축 지원사업으로 연간 이산화탄소(CO₂) 약 4558톤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69만 그루(460ha)가 연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양과 같다.

농식품부는 이번 사업으로 중소·중견 기업 비용 부담을 완화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음식료품·목재 업종에 특화된 맞춤형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굴·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21년부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량의 유상할당비율이 현행 3%에서 10%로 확대될 예정으로, 강화되는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업체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관련 기술개발과 설비 지원 등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