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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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폐선 터를 활용해 도심에 맑은 공기를 끌어들이고 주민 친화시설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원주시는 최근 연말 폐선 예정인 중앙선 철도 원주역∼반곡역 9㎞ 구간을 활용한 치악산 바람길 숲 조성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폐선 예정인 철도 용지 내 지장물 중 전기시설과 레일, 침목 철거는 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통해 확정됐다.

사업비도 전체 200억원 중 절반인 100억원을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시는 용역을 연내 완료해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바람길 숲은 치악산 맑은 공기를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번 용역에서 대기 흐름 등을 고려한 지형 분석으로 바람 도심 유입 경로를 파악할 방침이다.

공원과 도시 숲, 가로 숲 등 해당 구간 일대 녹지 공간 유지 및 상호 연결, 신규 조성 방안 등도 검토한다.

바람길 숲은 총 3개 섹터로 조성될 예정이다.

1 섹터는 우산동과 학성동, 중앙동 일대 구간으로 철도 정원 숲길이 계획됐다.

소나무, 이팝나무 중심의 숲길 조성으로 일대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시킬 방침이다.

2 섹터는 봉산동 일대 구간으로 자연풍경 숲길이 조성된다.

도심이면서도 농촌 경관을 갖춘 지역 특성을 살려 미루나무와 메타세쿼이아를 심어 목가적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3 섹터는 치악산 단풍 숲길로 행구동 구간에 치악산 사계를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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