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4월 중 예비조사지 선정을 마치고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에 걸쳐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우려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대해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오염물질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는 교통관련시설지역 15개 지점,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 9개 지점에 대해 중점 조사를 벌인다. 도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토양오염 우려기준 초과지역은 전문기관을 통해 추가 정밀조사를 거쳐 오염토양정화를 진행, 복원 조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조사결과 토양오염도가 우려기준 이내이나, 우려되는 농도기준 70%이상인 6개지점은 재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조사항목은 카드뮴, 납, 아연, 구리 등 중금속과 벤젠, 톨루엔 등 유류항목을 포함한 총 23개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산업고도화와 교통수단의 증가로 화학물질의 양과 종류가 다양해 토양 및 지하수 오염이 더욱 우려된다"며 "토양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토양오염 취약지역을 찾아 정화, 복원하는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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