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이 판로개척과 유통물량 확대 등으로 유통매출액 511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7년 352억원 대비 45.7% 성장한 수치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은 친환경 또는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생산 전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인 농산물' 임을 인증하는 국가 농식품 인증 중 하나다.

지난 2017년부터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1~2회 개최되는 '품평·상담회'에 총 157농가가 참여, 이 중 29농가가 백화점, 대형마트, 친환경 전문매장 등에 입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농업법인 대한포도(대표 노병근)는 인증 취득 후, 품평·상담회에 참여해 백화점 등 대형거래처에 입점과 홍콩, 베트남 등에 수출해 2017년 대비 연 매출이 약 3배 가까이 올랐다.

저탄소 농업기술인 '풋거름 작물재배'로 비료와 작물보호제를 절감했고, 특히 시설재배는 에너지사용량 최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매년 약 158톤 온실가스 저감을 이뤄냈다. 30년생 소나무 약 2만 그루를 심은 효과다.

농식품부는 당초 20일까지 저탄소녹색인증 기업 상반기 모집기한을 '코로나19' 확산으로 오는 31일까지 연장하고, 하반기(7월 중)에도 인증 희망농가를 모집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이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면서 소득을 높이도록 인증품목 확대와 유통연계 지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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