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AGRI(농식품)-벤처창업 인턴제 지원 대상을 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인턴제는 농식품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1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들이 선배 벤처 창업 기업에서 일하면서 농식품 벤처 창업 현장 경험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턴으로 지원 대상은 만39세 미만 농식품 분야 벤처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와 창업 1년 미만 초기 창업자다. 예비창업자는 3인 이내 창업팀 혹은 동아리로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분야는 농업과 식품 외에 바이오, 유통, 동물,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이다.

선배 기업은 농식품 분야 기업으로서 상시근로자 3인 이상과 매출액 1억원 이상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선발된 실습생들은 연결된 선배 기업에서 근무하며 최소 2개월, 최대 3개월동안 주 30시간 이내 실습시간을 갖는다. 참여 실습생에게는 월 104만원 실습비가 지원된다.

우수 수료생으로 선발되는 경우 해외연수의 기회가 제공되며 사업화 자금이 3000만원을 지원하는 '농식품 벤처육성지원 사업'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선배 기업에도 월 40만원 멘토링비가 나온다.

농식품부는 올해 대학생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인턴제 수료시 학점 인정을 추진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건국대, 인덕대, 평택대 재학생에 한해 가능하다. 추후 인정 대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제도로 지난해에는 우수 인턴 수료생이 2019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경소정 허브펀치 대표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 대표는 경희대 한방재료공학과 출신으로 24살 나이에 본인 전공을 살려 벤처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알콜향을 희석시키는 한방 발포정인 '허브샷'을 완성해 창업 콘테스트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