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농식품 수출업계의 금융·물류, 판매 애로 해소를 위해 원료구매자금을 당초보다 200억원 늘려 총 3680억원을 지원하고, 대중국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적용 금리도 0.5%포인트(p) 낮춘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중국 내 물류 지연과 유통매장 기피로 인한 중화권 소비 위축이 우려된 탓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중국내 온라인 소비 선호 증가와 면역개선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 수요 확대 등 신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물류 여건 개선을 위해선 중국에서 공동물류센터 2개소를 추가해 17개소를 운영하고, 기존 20곳에 구축했던 냉장·냉동 운송 지원 체계를 25개 도시로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판촉금액도 32억원가량 늘려 123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라면, 멸균우유, 즉석식품 등 장기 재고 품목은 대형 유통매장과 연계해 긴급 판촉을 추진하고, 유제품 등 영유아, 건강기능식품 등 대중국 유망 품목은 수출협의회·협회와 협업해 홈쇼핑·외식체인 등에서 기획 판촉을 추진한다. 또 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 한국 식품관, 허마센셩 등 오투오 매장 등과 연계한 종합 판촉전을 3월부터 확대한다.

인삼 등 기능성 식품과 기생충 영화 속 화제 식품 등을 대상으로 신남방·신북방 대체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치·화훼의 일본 수출처럼 해외에서 중국산 농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국가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을 비롯해 홍콩·싱가폴 등의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경민기자 kmle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