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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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봄은 평년(1981∼2010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늦은 봄인 5월부터는 이른 더위가 시작된다.

기상청은 21일 발표한 '2020년 봄철 전망'에서 "북쪽 찬 공기의 세력이 평년보다 약한 올겨울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봄철 전반(3월∼4월 중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다"라며 "봄철 후반(4월 중순∼5월)에도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자주 머물면서 기온이 올라 이른 더위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월 중순까지는 이동성 저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이 번갈아 가면서 영향을 미쳐 기온 변동성이 크겠다.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두세 차례 꽃샘추위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으나 이상 저온(평년 같은 달에 발생한 기온을 비교해 하위 10% 미만인 경우) 발생 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적겠다.

지구 온난화 여파로 여름이 일찍 시작하는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5월의 평균 기온은 18.1도로 평년보다 0.9도 상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5월 이른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량은 4월 중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으나 이후에는 평년보다 적어지겠다. 4월 중순까지 남쪽으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면서 남부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다가 이후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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