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경제전문지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최근 '2020년 클린 기업 200'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간 매출에서 친환경 제품 생산과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발생하는 '환경 수익(Clean Revenue)' 규모에 의해 평가하는 방식에 따라 삼성SDI가 31위, LG화학이 76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친환경 경영' 평가에서 세계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이 이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용 배터리나 ESS(에너지저장장치) 같은 환경친화적 제품 생산으로 분석된다.

이 조사는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환경분야 비영리 NGO '애즈유소우'(As You Sow)와 함께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 저감, 폐기물 감축, 친환경소재 적용, 대체에너지 활용 등의 '친환경 경영'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는 200위까지 전체 기업명단이 소개됐으며 석유화학 기업과 방산업체, 담배제조사 등은 제외됐다. 이 외에 2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업은 △두산(115위) △삼성전기(128위) △LG이노택(130위) △두산중공업(142위) △LS(193위) 등이다. 지난해엔 10곳이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LG전자, 효성, OCI, 한화큐셀 등이 제외됐다.

국가별로는 전체 200개 기업 중에서 미국이 39곳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8), 일본(27), 프랑스(13), 캐나다(9), 독일·한국(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팀 (on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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