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더불어 새로 도입되는 대규모 감축 정책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배출량을 과감하고 실효성 있게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0년 업무보고를 갖고, "올해 한중 미세먼지 협력 정책은 실질적인 감축 성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목표치는 작년 23㎍/㎥보다 약 15% 줄어든 20㎍/㎥로 설정됐다. 이는 지난 2017년 연평균 농도(25㎍/㎥)와 비교했을 때 5분의 1가량 줄어든 수치다.

우선 한중 공동 저감 실증사업은 지역별 산업 특성에 대한 고려를 기초로 발굴해, 양국 미세먼지 협력의 기반을 쌓기로 했다. 또 베이징 주변 산시성과 산둥성을 전략적 협력지역으로 선정한 뒤 지역별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과 베이징 등 지자체 교류 채널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중국의 책임감 있는 미세먼지 저감도 유도하기로 했다. 양국이 작년 말부터 수행 중인 공동 계절관리제 성과는 오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앞으로 열릴 '청천(淸天·맑은하늘)' 컨퍼런스에서 계절관리제 발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제2차 한-미-유럽-아시아 국제 대기질 공동조사를 올해부터 5년 동안 수행해 미세먼지 발생에 관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유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공조 역시 늘리기로 했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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