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풍선날리기' 행사를 전면 금지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군은 풍선 찌꺼기가 야생조류와 동물을 비롯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남은 풍선 노끈에 야생동물이나 조류 등의 목이 졸리거나 발이 묶이는 등 부작용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간 진행해 온 풍선날리기행사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풍선 잔해를 먹이로 알고 삼켜서 목숨을 잃는 야생동물도 발생하고 있다.

각종 행사에 자주 사용되는 헬륨풍선의 경우 공기보다 가벼워 멀리 날아가 행사 수거가 불가하고 자연 분해 될 때까지 최소 4년에서 20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주군은 향후 홈페이지와 읍면 이장회의, 반상회보 등에 풍선 날리기 금지를 게시하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친환경적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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