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사진 : 뉴스1)
12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사진 : 뉴스1)

이상기온과 겨울 폭우 속 개막일을 지키지 못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등 관내 다른 겨울축제들과 달리, 태백산눈축제만큼은 개막 첫 주말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12일 태백시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에만 21만 56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개막 첫 날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방문객은 총 24만23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곳 첫 주말 최저기온이 영하 5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태백의 겨울날씨가 점차 정상궤도에 오르기 시작함에 따라 더욱 문전성시를 이룰 전망이다.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한 뒤 예정대로 순탄하게 개막한 도내 겨울축제 중엔 태백산 눈축제가 유일하다. 태백산눈축제와 개막일이 같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이상기온으로 얼음낚시를 포기하고서야 아슬아슬하게 개막일정을 지켰다.

방문객들은 주말 축제장에 등장한 에니메이션 '겨울왕국2' 코스프레 모델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한편 최근 이상 기온과 겨울폭우로 인해 도내 굵직한 겨울축제들은 축제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 규모를 축소하거나 개막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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