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73억원(시비)을 투입해 50W~1kW 규모의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총 5만200가구(16.3MW 규모)에 보급한다.

서울시는 이같은 보급계획에 따라 2월 말까지 보급업체를 선정하고 3월~11월 서울햇빛마루 홈페이지, 태양광지원센터 콜센터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시는 전기공사업자로 등록만 돼 있으면 보급업체로 참여 가능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태양광 미니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외부 심사위원회의 심사·평가를 거쳐야 하는 등 보급과 선정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공기준의 경우 모든 결속 부속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재질 사용, 낙하사고에 대비해 비표준 난간에 대해 추가 안전장치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개정된 기준을 올해부터 적용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 서울시 햇빛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 가능하다. 태양광지원센터는 태양광 미니발전소 전담기관인 서울에너지공사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3월 설립됐다. 태양광 관련 상담신청부터 설치, A/S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2019년 말까지 베란다형을 비롯해 주택‧건물형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서울지역 내 총 22만1000가구(149.4MW 규모)에 보급했다. 그중 베란다형은 총 10만 5000가구(33.2MW)에 보급했다. 작년 한 해만 3만1000가구(11.5MW 규모)에 보급 가동중이다.

올해 설치 보조금은 원가하락 요인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약 12.2% 인하된다. 시 보조금은 W당 1200원으로, 전년 대비 14% 인하되며 자치구 보조금은 가구당 5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무상 A/S 기간인 5년 내 철거 시 환수기준도 신설됐다. 무상 A/S 기간 종료 후 인버터 고장으로 기기 교체 시 비용 지원(최대 15만원)도 새롭게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해 베란다형에 비해 발전용량이 큰 주택형(1Kw~3Kw)과 건물형(3Kw 이상)에 집중해 보급 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으로, 추후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길윤웅 기자 (dodor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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