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노원구청(사진 : 뉴스1)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노원구청(사진 : 뉴스1)

천연펄프를 소재로 한 우유, 두유 등의 종이팩을 일반 폐지와 혼합 배출하지 않고 재활용률을 높이기만 해도 연간 105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팩을 모아오면 동 주민센터에서 화장지와 종량제 봉투로 바꿔주는 사업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종이팩 1kg을 모아 관내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친환경 화장지 1롤과 종량제 봉투 10리터짜리 1장을 교환해 준다. 종이팩 1kg에 해당하는 분량은 200㎖ 100매, 500㎖ 55매, 1000㎖ 35매에 해당한다. 종이팩은 우유, 두유 등을 포장하는데 사용되는 용기로 종이컵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천연펄프 연간 7만 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30% 정도 재활용을 보이고 있는 종이팩을 제대로 분리 배출만 해도 연간 105억 원의 경제적 비용 회수효과가 있다.

교환을 원하는 주민은 종이팩의 내용물을 비우고 물에 헹군 후 압착해 가져오면 된다. 반드시 물에 씻어 펼친 후 말려야 종이팩이 부패하지 않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구는 지난 해 12월 28일 (사)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제8회 친환경도시 에코시티 평가」에서 친환경도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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