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대표로 13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에 참석한다고 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 개발·이전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술메커니즘의 한국 국가지정기구(NDE)다.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기술 관련 의제에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당사국총회 의제 중 기술 의제는 기술메커니즘의 평가체계와 파리협정 하에서 국가간 거래 가능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의 인정범위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우수한 기후기술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상에 참여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 기후기술협력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도국 정부 관계자와 양자면담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와 2017년부터 '연안지역 해수담수화 및 기후탄력적 주택기술 지원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동 사업의 성과를 대형 실증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 새롭게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캄보디아와 스리랑카와는 사업 착수에 앞서 현지상황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성과창출을 가속화하는 방안 등을 협의한다. 기술메커니즘 이행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인 CTCN측의 요청으로 연락사무소를 한국에 유치하는 사안도 함께 다룬다. CTCN은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가 간 기술협력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로 유엔환경계획(UNEP)이 대표 운영기관이다.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지난해 한국이 CTCN 이사국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기후변화대응에 가장 큰 기여를 한 NDE로 선정될 정도로 과기정통부는 기후기술협력 분야의 의지가 크다”면서 “글로벌 기후기술협력을 선도하고 우수한 국내 기술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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