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위성 운영기관 3곳이 '천리안위성 2호'(2A/2B) 발사 후 관측할 환경·해양·기상 위성 자료를 공동 활용한다.

천리안 2A호
천리안 2A호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19일 서울 엘타워에서 천리안위성 2호(2A/2B) 융복합 활용 연수회를 연다.

이날 행사는 천리안위성 2호의 활용 극대화를 위한 것으로 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와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등 위성 운영기관 3곳이 공동 주최한다.

적도 상공 3만5786㎞ 높이에 위치한 천리안위성 2호는 지난해 12월 발사된 기상위성(2A)과 내년 3월 발사 예정인 환경·해양위성(2B)으로 구성됐다.

천리안위성 2호는 정지궤도 위성으로 2B까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동일 정지궤도에서 3개의 지구관측 센서가 동시에 운영된다. 미세먼지,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오존, 폼알데하이드 발생원인 추적과 장거리 이동 현황·영향 감시가 정밀해진다.

참여기관은 행사에서 환경·해양·기상 위성 관측자료 융·복합을 통한 2B 탑재체 산출물 처리기술 향상, 저궤도 위성 등 다른 위성을 이용한 검·보정 등 새로운 위성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위성 관측자료에 해양·기상 관측 요소를 추가·분석할 경우 위성 산출물의 정확도 향상과 새로운 기술 개발 등 동반상승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공동연수를 통해 천리안위성 2A호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고 융·복합 활용기술을 통한 상호 연구 교류와 협업 사업 발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윤석 환경과학원장은 “위성 관측 자료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새로운 위성 활용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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