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청 합동으로 '제4차 경제자유구역 혁신 추진협의회'를 열어 경자구역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대형 제조 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벤처기업, 제조·연구개발(R&D), 연구소, 지원기관 등이 모인 산업 생태계로 전환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250개(현재 50개) 기업이 입주하고 1만5000명(현재 4500명)이 근무하는 클러스터 구축이 목표다.

부산 경자청은 진해에 친환경차 부품 융합 단지와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초소형 전기자동차 '트위지' 생산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부품 국산화 및 모듈화를 추진한다.

광양만권 경자청은 기능성·바이오 화학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경자청은 로봇산업 집적화와 생활소비재 융복합 단지를, 충북 경자청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각각 만든다.

김용채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경자구역이 신산업,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도록 관리하겠다"면서 "규제 샌드박스 사례 발굴, 규제 혁신, R&D, 지원기관 기반시설 등이 패키지로 지원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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