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러시아 원자력공사(ROSATOM)가 제19차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제19차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를 열고 "협력시너지를 이끌어 낼 원자력 연구개발과 방사선활용기술 분야에서 전략적·미래지향적 원자력 협력방향을 모색했다"고 4밝혔다.

한-러 원자력공동위원회는 양국의 원자력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원자력 기술협력 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1991년부터 2년 주기로 양국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이번 공동위에서는 한국과 러시아의 최근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원자력 연구개발(R&D), 원자력 안전, 방사선이용, 해체 및 폐기물 등 4개 분야 27개의 기술의제에 대한 협력방안을 다뤘다.

특히 세부적으로 △사고저항성 연료, 3D프린팅 활용 등 연료 협력 확대 △한국 핵융합 연구장치 케이스타(KSTAR)를 활용한 핵융합 공동연구 확대 △우주용탐사용 원자력 전지 공동연구 협력 구체화 △반도체 접목 베타전지 협력 신규 착수 등을 논의했다.

원자력 안전 현안에 대해서는 방사선 비상대응 상호 훈련을 참관과 규제기관 간 협력 강화 등을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체 및 폐기물 기술개발을 위한 구체적 공동연구 방안도 모색했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연구개발을 강화하려는 안전 및 해체, 원자력융합기술 등 분야에서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이번 공동위에서 해당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미래 원자력 기술 확보와 산업 발전에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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