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춘천시 제공
사진=춘천시 제공

강원 춘천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시민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주민 상생 시설로 만들기 위해서다.

그 동안 폐기물 시설 견학 인원은 2016년 2797명, 2017년 2573명, 지난해 2661명 등으로 집계됐다. 견학은 직원이 처리 과정을 설명하고 VCR을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 견학뿐 아니라 재활용을 선별할 수 있는 체험장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잔디구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그에 따른 예산은 폐기물 처리 시 발생되는 슬러지나 전력이나 열을 판매한 수익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폐기물 처리시설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생산된 전기 약 4만6000㎾(일평균) 중 1만5000㎾를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평균 4억1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하루 슬러지 건조시설에서 일평균 51톤의 슬러지를 건조 후 시멘트 업체에 판매해 연평균 3000여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각로에서 발생하는 어열(작업에 쓰이지 않고 남은 열)을 판매하면 연평균 1억3000여만의 수익을 추가로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시설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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