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 폐기물매립장 특별조사위원회(서남용 위원장)는 지난 23일 오염된 침출수가 발생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비봉면 보은매립장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특위는 완주군 비봉면 백도리에 위치한 폐기물 매립장을 찾아 오염된 침출수를 채취했다.

위원들은 오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침출수를 직접 채취했으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전문기관 2곳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7월에 나온다.

침출수 채취에 참여한 김세훈 전북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매립장에서 나온 침출수가 하천의 오염원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매립장 침출수의 오염도 조사와 지하수, 하천 등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세훈 교수는 현재 완주군의 의뢰를 받아 보은매립장에 대한 오염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특위의 이날 침출수 조사는 완주군이 의뢰한 용역과는 별도로 진행됐다.

김재천 의원은 “악취와 수질상태를 봐도 오염된 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폐기물매립장에 의한 오염이 확인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폐기물을 매립하면서 규정을 지키지 않아 침출수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매립장 침출수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연구용역 조사결과 보은매립장을 운영한 업체의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형사고발할 계획이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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