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경영철학을 반영해 격주로 일주일에 4일 근무하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

해당그룹에 따르면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는 지난해 말부터 한 달에 두 번의 금요일을 쉬는 주 4일 근무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다 최근인 올해 1분기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통 월별 둘째주와 넷째주 금요일을 쉰다. 이달의 경우 10일과 24일을 쉬는 식이다. 다만 휴일이라도 중요한 일정이 있다면 출근하기도 한다. 휴무 일정은 근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년 단위로 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와 바이오·제약, 소재 등 야근이 잦은 주요 계열사에서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직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해당 그룹 관계자는 "주 4일제는 계열사별 근무 여건에 따라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생산직이 주를 이루는 계열사는 현실적으로 시행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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