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우조선 제공
사진=대우조선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이 발주한 드릴십 2호선의 인도를 완료했다. 이날 드릴십 2호선에 대한 인도서명식과 명명식을 진행했다.

명명식에는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과 소난골사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드릴십의 이름은 '소난골 쿠엔겔라'(SONANGOL QUENGUELA)호로 명명됐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소난골로부터 드릴십 2척을 수주했지만 이후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 시추의 경제성이 없어지자 소난골 측이 인도를 거부하면서 큰 재무적 부담을 지게됐다.

다행히 지난해 드릴십 인도를 위한 양측의 협상이 재개됐고, 대우조선은 두번째 드릴십 최종 인도로 4800억원 상당의 인도대금을 수령해 대규모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차질 없이 최종 인도를 완료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 미인도 해양프로젝트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