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가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축 매몰지 소멸처리를 추진하고 매몰지 제로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부터 살처분 가축매몰지 소멸처리 추진계획에 따라 가축 매몰지에 대해 AI·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후 이상이 없는 매몰지에 한에 소멸처리를 진행해 왔다.

2014년부터 조성된 가축매몰지 82개소 중 지난해까지 61개소를 소멸처리해 일반매몰지 21개소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시는 일반매몰지 21개소에 대해 7월 장마철이 오기 전 소멸처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소멸처리사업은 이동식 렌더링 기계를 투입해 미분해된 사체를 고온·고압에서 분쇄하고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방식이다.

처리가 완료되면 발효미생물과 혼합해 숙성시킨 뒤 퇴비로 사용하며 소멸처리 후 매몰지는 복토와 소독을 실시해 토양을 복원한다.

강달용 축산진흥과장은 "살처분가축 매몰지 소멸처리로 주변 지하수와 토양오염, 악취 등 2차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친환경적인 가축사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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