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첫 발을 뗀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쪽 부지에 100㎿급 태양광발전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태양광발전 조성사업은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100㎿급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약 131GWh의 전력을 생산해 3만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3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태양광 연구시설들도 들어선다. 이를 통한 직·간접적인 고용인력만 2600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와 지역기업 등이 참여하는 별도 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1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0%는 지역주민이 SPC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주민의 참여자격은 공고일로부터 과거 1년 이상 전북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만 20세 이상의 주민이다.

주민의 채권 투자기간은 15년 만기이고 확정 수익률은 연 7%(세전 기준)로 계획 중이며, 상환 방식과 중도 환매 등의 세부 운영방침은 추후 금융기관과 협의해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더 많은 주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도록 1인당 투자한도를 500만에서 2000만원으로 제한해 운용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업체와 제조업체,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 참여기회도 대폭 확대한다. 종합공사업 또는 전기공사업을 가진 지역기업들이 발전소 시공에 참여 가능하도록 새만금사업법의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을 준용해 공모 평가항목에 반영했다.

특히, 사업을 통해 얻는 공사 수익금의 대부분은 수변도시 조성 등 내부개발 사업에 재투자하는 중요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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