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 위치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장을 방문해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에너지·건설 분야에 여러분이 수고해주고 계시고 지난 40년 동안 여러분과 선배들께서 땀 흘려 일해주신 덕분에 제가 보기에 한국이 다른 나라와 맺고 있는 관계 중 가장 양호한 관계가 한-쿠웨이트의 관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감히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분이 하고 계신 것 같은 정제분야의 현대화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분야 가공분야로 다변화하고 생산분야도 새로운 개발을 발굴해가면서, 그 또한 친환경적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여러 전략이 동시에 진행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쿠웨이트의 도전에 계속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가 방문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쿠웨이트 석유부 산하의 석유공사 자회사 중 하나인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의 '클린 퓨얼 프로젝트'로, 기존의 노후화된 정유공장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정유 공장을 추가로 짓는 공사다.

이 사업은 공장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시장의 품질 요구에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수익 개선, 친환경 정유제품(EURO-5 기준 충족) 생산을 통한 수출 지속, 3개 지역 정유공장의 통합 운영을 통한 효율성 개선, 쿠웨이트 내 고용창출 및 대형 프로젝트를 통한 경제부양 효과를 위해 추진된 쿠웨이트의 정책 숙원사업이다.

일본기업과 GS건설 및 SK건설팀(45.2억 달러), 삼성엔지니어링과 영국 및 네덜란드팀(35.6억 달러),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미국팀(32억 달러) 등 크게 3팀이 같은 곳에서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업체들이 10조원 상당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최종 완공 시에는 원유 처리량 기준 약 80만 배럴을 생산하고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원유처리량을 보유하게 된다. 공사는 2014년 4월 시작해 오는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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