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삼정KPMG가 발간한 '에너지 탈탄소화, 의무이자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RE100 캠페인에는 애플과 구글, 이케아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100%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쉽게도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캠페인 참여는 탈탄소화에 동참하는 것이다. 탈탄소화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절감하고 제로 탄소 배출로 나아가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탈탄소화에 동참하는 이유로 △탄소 배출비용 절감과 기술발전에 따른 발전비용 하락 △기업경쟁력·수출경쟁력 강화 △기업 이미지 제고 △신규 비즈니스 창출 기회 확보를 꼽았다.

3M, 바스프, 토탈 등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배출 감축 노력 뿐만 아니라 저탄소화 신제품을 출시하고, 재생에너지원 활용 솔루션을 개발해 매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은 11%를 차지했고, 2040년에는 22%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 태양광, 육상·해상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은 더 떨어져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액은 2017년 기준 2798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가 1266억 달러로 가장 컸고, 에너지원별로는 태양에너지가 1610억 달러로 전년대비 18%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6년부터 2040년까지 전 세계 발전설비 증가분의 72.4%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진홍 기자 (jjh@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