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에서 화력발전소 2기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했다”며 “총 공사비 약 2조9000억원 가운데 두산중공업 수주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와 발전·석유화학 전문기업 바리토 퍼시픽 그룹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화력발전소 2기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km 떨어진 자바섬 서부 칠레곤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000MW급 2기를 제작, 공급한다.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은 246㎏/㎠ 이상,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의미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올라가 연료 소비가 줄고 온실가스 배출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와 기자재 조달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으로 진행,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최재필기자 jpcho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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