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샘 이영식 사장, "한샘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임직원 복지 통해 성장하겠다"

사진 = 한샘 이영식 사장
<사진 = 한샘 이영식 사장>

다사다난한 지난 한 해를 보냈지만 올 초부터 리하우스 패키지 바람을 타고 매출 상승과 함께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한샘. 상암동 사옥을 방문해 이영식(59)한샘 사장을 만나 한샘의 미래 목표와 기업운영전반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가장 먼저 이영식 사장은 인터뷰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은 2020년까지 41조원 정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앞으로의 시장성 역시 높은 편입니다. 41조원 중 우리 회사가 20%만 차지한다 해도 리모델링 매출 8조원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대리바트, LG하우시스, KCC 등 업계 경쟁사들도 추격해오고 있지만 오히려 이런 경쟁사들이 있어야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타 사와 대비되는 한샘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영식 사장은 단연 시공을 꼽았다.

이영식 사장은 이와 관련해 "현재 한샘은 월 17만가구, 연간 200만가구에 시공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한샘이 시공사원 도착 후부터 완료까지 전 공정을 체크하고 혹시 발생하는 문제가 있을 시에는 실시간으로 본사 비상상황실을 통해 요청, 고객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샘은 비상상황실 운영 이후 현장 하자도 예년의 4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한샘의 올해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2017년 가구업계 최초로 달성한 매출 2조원에서 1년만에 미끄러졌다"며 "올해는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매출 2조원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7년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킨 한샘 성폭력 사건 이 후 한샘의 운영방향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영식 사장은 "저희 여성 근로자 비율은 35% 정도로 다른 기업 대비 크게 높습니다. 여성 친화 기업을 만드는 일은 이전에도 노력해왔으나 해당 사건을 계기로 기업 문화실을 신설해 제도를 손봤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에서 연 1회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하던 것을 주기적으로 마련,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해당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며 "신입사원 선발시에도 인성검사를 실시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샘은 '엄마가 행복한 회사'라는 캐치프레이드를 걸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복지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그간 1년만 가능했던 육아휴직제도를 2년까지 연장했으며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직원은 자녀 양육을 위해 4시간에서 6시간까지 단축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게끔 수정했다.

이 외에도 2012년부터 운영해온 사내 어린이집도 200평 규모로 확장했으며 외부 위탁시스템이 아닌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여직원들을 위한 제도들을 개선한 결과 한샘 직무 만족도는 높아졌으며 평균 근속연수도 큰 폭으로 길어졌다.

이 외에도 여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연이어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이영식 사장은 "나도 딸가진 아빠로써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여성을 위해 어떤 것을 해야할 지 고민이 들었고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취임 후 모자 가정 공부방을 꾸며주기도 하고, 공동 독서실도 만들었다. 이 외에도 '미혼모 프로젝트'를 통해 총 20여 가정의 집을 만들고 한부모 가정 돌봄시설에서 퇴소해 자립하는 가정에게 자립 정착급 지원, 미혼모 응원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방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샘은 '나는 엄마임니다'라는 연간 캠페인을 진행해 '싱글맘', '워킹맘', '전업맘' 외 모든 엄마를 응원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올 해 다시금 매출 목표 2조원을 달성하고 앞으로 한샘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1970년 부엌가구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19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2000년대 후반 건자재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지난 48년간 대한민국 주거환경 변화를 주도해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1위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2017년에는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수지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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