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 강세로 블랙 2위 차지, 그레이·실버 공동 3위

글로벌 코팅기업 엑솔타가 66번째 세계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Global Automotive Color Popularity Report)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차량 색상은 화이트다. 화이트 색상은 전체 자동차 색상의 총 3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인 블랙(18%)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뒤를 이어 실버와 그레이가 12%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주요 시장에서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인기가 대폭 상승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블랙은 중국(5%), 아시아(3%),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두 지역 모두 2%)에서 상승했으며, 그레이는 아프리카(3%)와 유럽(2%)에서 입지를 굳힌 모습을 나타냈다.

엑솔타 글로벌 컬러 마케팅 매니저인 낸시 록허트(Nancy Lockhart)는 “2018 인기 자동차 색상은 따뜻한 색조와 블랙과의 조화가 꾸준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화이트에 도전하는 양상을 띄었다.”며 “아직까지는 무채색 차량이 가장 인기를 얻고 있지만, 유행하는 자동차 색상이 변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중간색 이외의 색 중에선 블루 색상이 전체 시장에서 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이어 “오렌지와 골드 색상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선호하는 자동차 색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아시아 대표 지역인 인도와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컬러인 옐로우/골드 색상은 1%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도를 나타냈으며, 일본에서는 친환경적인 색상으로 블루 색상이 다시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블랙 색상의 점유가 2%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그레이 색상의 인기가 2% 상승했으며, 북미 지역에서는 브라운/베이지 색상이 매년 2%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는 브라운/베이지색이 가장 인기 있는(9%)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중국(7%)이 차지했다.

남미에서는 선호 색상인 레드가 1% 감소해 8%를 기록했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오렌지 색상의 점유가 전년대비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53년에 처음 발행된 엑솔타의 보고서는 세계 자동차 인기색상 보고서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종합적인 색상 관련 보고서다. 엑솔타의 전 세계 색상 전문가들이 편집하고 디자인하는 이 보고서를 활용하면, 자동차 OEM 업체는 고객의 선호사항을 파악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차 색상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엑솔타는 15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세계 최고의 코팅 업체로,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화려하면서도 아름답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량 차량, 상용 차량, 리피니시 응용 분야와 전기 모터, 건물 외관 및 기타 산업 응용 분야까지 담당하고 있으며, 엑솔타의 코팅제는 부식을 방지하고 생산성과 내구성은 높인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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