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대내외 시황 악화에 영업이익은 줄었다.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자료: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96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은 16조5450억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2013년의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 감소가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 감소와 하반기 실시한 여수와 울산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영업이익률은 11.9%로 집계돼 1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도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와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상반기 가동되는 미국 에탄분해시설(ECC) 공장과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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