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정제마진 급락에도 영업이익 2조1200억원 기록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국제유가 급락과 정제마진 감소 영향에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 54조 5109억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SK 울산CLX. [자료:SK이노베이션]
<SK 울산CLX. [자료:SK이노베이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제품 판매 단가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106억원(△6.8%) 감소한 13조 9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석유 및 화학제품 마진 감소 및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조1148억원(133.4%) 감소한 278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 의한 수요 감소와 미국 셰일오일 공급 과잉 우려로 인한 유가 급락과 제품 마진 약세 등 경영환경 악화로 석유사업이 부진했지만, '딥체인지2.0' 전략으로 실적하락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가와 마진 등 외생변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딥체인지 기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각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실적을 거둬 왔지만 4분기에 들어 석유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석유사업 적자가 불가피했다.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유가 변동에 따른 손익 악화를 방어하기 위한 헷지를 통해 4분기 중 6556억원 영업외 이익을 시현, 세전이익 278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적부터 배터리사업을 구분해 발표·공시했다. 배터리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글로벌 증설과 대규모 인력 충원, R&D 비용 등이 발생해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확대된 3175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을 포함한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소재사업 등 비정유부문이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6%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4분기 시황 악화로 석유사업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따른 사업 별 내실을 바탕으로 연간 실적 선방을 이뤄 냈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SK이노베이션 연간 실적 추이

[단위:억원]

[자료: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정제마진 급락에도 영업이익 2조1200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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