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미국 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한 국제공인숙련도시험에서 대기, 수질, 토양 분야 모두 '우수기관' 평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환경공단이 미국 환경자원협회로부터 받은 대기분야 국제숙련도시험 인증서. [자료: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공단이 미국 환경자원협회로부터 받은 대기분야 국제숙련도시험 인증서. [자료:한국환경공단]

국제공인숙련도시험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에서 전 세계 시험기관에서 측정·분석한 자료(데이터) 신뢰성과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한다. 미국 환경자원협회는 환경 분야 숙련도 시험을 운영하는 세계적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이다.

환경공단은 시험 대기 분야에서 미세먼지 등 1개 항목, 수질 분야에서 총유기탄소(TOC)·총인(T-P)·총질소(T-N) 등 6개 항목, 토양 분야에서 총크롬(Cr)·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3개 항목 등에 참가했다.

환경공단은 처음으로 참가한 미세먼지 항목에서 '만족' 평가를 받았다. 수질과 토양 분야에서도 표준점수 평균 0.5 이하 성적으로 '만족' 평가를 받았다.

대기 분야 미세먼지 항목은 국가 대기오염측정망의 미세먼지(PM 2.5) 측정자료로 국가대기오염(미세먼지) 관리 정책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수질분야 총인·총질소 등 항목은 '하수도법', '물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환경기초시설 기술진단 및 수질오염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쓰인다. 토양분야 참가항목인 총크롬(Cr),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토양오염도 검사항목으로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오염토양의 복원, 정화 등에 활용된다.

환경공단은 2017년 환경기술연구소를 개소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토양, 폐기물, 수질, 대기 등 환경 분야 전 매체에 대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시험분석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성공적인 환경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환경공단에서 신뢰성 있고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며 “우리 환경기업의 연구개발에도 자료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품질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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