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없어서 못판다...미국 공장 100% 하프셀모듈 생산체계로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이하 한화큐셀)가 1분기 준공 예정인 미국 공장을 100% 하프셀모듈 생산체계로 운영한다. 고효율 하프셀모듈 주문이 밀려 품귀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화큐셀엔드첨단소재 하프셀모듈 큐피크듀오. [자료:한화큐셀엔드첨단소재]
<한화큐셀엔드첨단소재 하프셀모듈 큐피크듀오. [자료:한화큐셀엔드첨단소재]>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프셀모듈을 제한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연간 하프셀모듈 생산능력 1.4GW를 넘어서는 주문이 밀려들어오자 국내외 고객사에 '하프셀모듈 공급이 당분간 어렵다'라는 내용을 담은 사과공문을 이메일로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하프셀모듈 주문이 공급능력을 훨씬 넘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와 관련 고객사에게 양해를 구하는 안내 이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태양광 시장이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인 가운데 하프셀모듈만 품귀현상을 보이는 것은 제품이 지닌 고효율 강점 때문이다.

태양광모듈에서 중요한 선택 기준은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높은 출력과 장기적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품질이다. 오랜 기간 원하는 수준 전력을 꾸준히 생산해야 최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화큐셀 하프셀모듈은 퀀텀(퍼크) 기술과 하프셀 기술을 결합했다. 첨단 레이저로 태양전지를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높였다. 전력 이동속도를 높인 6버스바 기술, 와이어링 디자인이 추가로 적용된 하프셀모듈은 일반 제품보다 출력이 최대 20% 향상됐다.

120셀(기존 60셀) 기준 335W, 144셀(기존 72셀) 기준 400W의 높은 출력을 자랑한다.

실제 환경에 최적화된 태양광모듈로 장기적 성능 향상에 따라 높은 수익성을 보장한다. 하프셀모듈은 상하단 분리 발전으로 그늘에 의한 발전량 감소를 최소화했으며, 기후변화에 최적화돼 낮은 조도나 높은 온도에서도 뛰어난 출력을 보여준다.

하프셀모듈 품귀현상은 자회사 한화큐셀코리아가 미국 조지아주에 현지 최대 규모(1.6GW)로 짓고 있는 공장이 준공돼야 해소될 전망이다. 한화큐셀은 하프셀모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미국 시장공략을 위한 현지 공장을 100% 하프셀모듈 생산라인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미국은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시장이다.

한화큐셀의 하프셀모듈 생산능력 확대는 최근 고효율 태양광제품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고효율 단결정 태양전지는 W당 0.162달러에 거래, 6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한국 시장에서 고효율 하프셀모듈 수요가 많다”면서 “미국 공장을 준공해 하프셀모듈 생산능력을 두 배 늘리면 공급부족 상황이 다소 개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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