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LPG트럭 구매 지원사업 인기…신청 몰려 조기마감될 듯

대전에서 소규모 인테리어 사업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장철기(64세·가명)씨. 그는 시내에서 인테리어용 자재·기기 등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1톤 트럭을 사용하고 있다. 장 씨는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 1톤 트럭을 최근 성능 저하와 수리가 필요해 LPG 트럭으로 교체했다.

김해에서 과일트럭을 운영 중인 성근호(56세·가명). 그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과일을 판매하고, 트럭을 활용해 폐지 수집도 병행한다. 성씨가 기존에 운행하던 차량은 2001년식 1톤 경유 트럭으로 수리비가 많이 들고 배출가스 불합격 문제까지 발생해 LPG 트럭으로 교체했다.

이들은 “차량 구입비를 지원 받아 교체 부담이 크게 줄었으며, 경유차에 비해 유지·보수비와 유류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PG트럭. [자료:대한LPG협회]
<LPG트럭. [자료:대한LPG협회]>

장씨와 성씨의 사례처럼 1톤 노후 경유 트럭을 LPG 트럭으로 교체할 때 보조금을 지원하는 'LPG 희망트럭 지원 사업' 참여 신청이 몰리고 있다.

23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9월 시작해 새해 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청자가 많아 조기 마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노후경유차를 조기 폐차한 후 LPG 1톤 화물차를 구매하는 경우, 신차 구입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한LPG협회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2018년 9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대당 400만원씩 300대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를 포함한 저소득층 및 국가유공자, 장애인, 다자녀·다문화가구, 사회복지시설 등이다. 재원은 LPG업체(E1, SK가스)에서 저소득층 지원사업을 위해 조성하는 LPG 희망충전기금을 활용했다.

LPG협회는 21일 기준 307대 신청이 접수돼 그 중 272대가 선정됐고, 2대가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3대는 심사에서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했다. 심사 중인 2대가 선정되면 총 300대 중 26대만 남는다. 사업기간은 아직 두 달 넘게 남았지만, 재원이 모두 소진되면 그 전에 조기 마감된다.

다행히 이번 기회를 놓치더라도 새해 정부에서 시작하는 사업에 참여하면 동일한 규모의 LPG트럭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새해 미세먼지 감축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노후 경유트럭을 폐차하고 LPG트럭을 구매할 경우 기존 폐차 보조금(최대 165만원)에 추가로 4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지원 대수는 총 950대다.

이 사업은 생계형 노후 경유차의 도심지 인구 밀집지역 운행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노후 경유차를 조기폐차한 후 LPG트럭으로의 교체를 유도해 배출가스 저감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LPG협회 관계자는 “LPG 희망트럭 지원 사업 대상을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라며 “새해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은 별다른 조건 없이 노후 경유 트럭 소유자 모두에 해당하기 때문에 더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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