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북미 태양광 업체와 대규모 태양전지 공급계약을 맺고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신성이엔지는 북미 태양광 기업 실팹솔라와 240㎿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성이엔지는 효율 단결정 퍼크 태양전지 240㎿를 새해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1년 동안 실팹솔라에 공급한다. 실팹솔라는 캐나다와 미국에 제조 설비를 보유한 태양광모듈 전문 기업이다.

신성이엔지 연구원이 태양전지를 확인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연구원이 태양전지를 확인하고 있다.

신성이엔지와 실팹솔라는 2012년부터 협력하고 있다. 실팹솔라는 신성이엔지 퍼크 태양전지를 활용해 제작한 고출력 모듈이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퍼크 태양전지는 후면의 특수가공을 통해 태양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술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부터 퍼크 태양전지를 양산했다. 현재 변환효율 22%의 세계 최고 수준 단결정 태양전지를 공급한다.

미국 태양광 시장은 세이프가드 시행으로 수요 위축이 예상됐으나 견조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5월까지 수입이 줄어들었지만 시장 성장으로 재고가 급격하게 소진되어 6월부터 수입이 늘어났다. 미국의 세액공제제도도 한몫을 하고 있다. 2020년 이후 공제비율이 소폭 감소되지만 꾸준히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동일한 면적에서 전기가 더 많이 생산되는 고효율 태양광 시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고효율 태양전지, 고출력 태양광 모듈 경쟁력이 높아졌다. 신성이엔지는 고효율 퍼크 태양전지와 고출력 태양광 모듈 '파워XT'를 통해 국내외 태양광 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부사장은 “태양광 시장은 매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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