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계도시간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한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기업실태 조사'에 의하면 주52시간 근로제를 적용한 기업 10곳 중 7곳에서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겪었다.

기업이 느낀 애로사항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근무시간 관리 부담'에 대한 것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이 탄력근로제를 충분히 활용하려면 단위기간 확대, 노사합의 완화, 운영방식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측은 경영 부담을 이유로 근로기준법 개선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는 주52시간 근로시간을 기준으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통과됐지만 보완 입법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골자의 '근로시간 단축 보완입법 조속한 마련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원칙대로라면 올해 연말까지 주 52시간제 감독을 끝내고 새해 1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 처벌 위주 단속이 시작될 예정이다.

새해를 코앞에 둔 이시점에서 경영계는 주 52시간 근로제 계도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고용노동부는 이달 말 끝나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 연장 문제를 사회적 대화 기구인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논의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정부 입장을 내놓겠다고 전달했다.

과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계도시간이 내년까지 길어질 것인지 경영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