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6 먹 얼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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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식 신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7일 “국민 생명과 안전 수호를 위해 '혁신과 개방'에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원자력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 같은 의지를 드러냈다.

엄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5월 불거진 라돈침대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2011년 원안위가 설립된 뒤 원자력 안전 강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 불안과 걱정은 커져만 가고 있다”며 “이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반성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 해결 방안으로 운영 방식의 개방과 혁신을 내걸었다.

엄 위원장은 “정책 수립과정에 국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마련해 제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자력 안전에 관한 모든 정보 공개를 원칙으로 정보공개 법률안 제정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국민 소통에도 힘쓴다. 원자력시설 인근 주민과 소통 채널인 '원자력안전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한편 원자력 안전 분야 소통 전문가를 양성한다. 지난달 마련된 생활방사선 강화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한다.

아울러 향후 10년간 10기 원전 설계수명 만료에 대응해 사용후핵연료 처리 등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 엄 위원장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원자력 안전기준과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9회로 공직 생활에 입문했다. 2007년 과학기술부 핵융합지원과장을 시작으로 원안위 안전정책과장과 기획조정관, 방사선방재국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15일부터 3년 간이다.

이경민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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