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표는 전날 오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발전시장 위축 등에 따른 경영악화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 침체와 정부의 탈(脫)원전·탈석탄 정책 영향으로 수익 기반이 약화하고 재무 부담이 커진 상태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5조7442억원, 영업이익은 1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52억원, 13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3.9%씩 줄었다. 6월 말 기준 단기차입금은 2조9644억원에 달한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김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임과 관련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kmle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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