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 시장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데이터 보호와 안전한 활용에 대한 업계 관심이 크다.

국내 5대 상급병원을 포함한 많은 병원들이 의료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 달에 약 9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의료 데이터가 생성되지만 병원 측은 이중 80% 이상을 버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환자실이나 응급시에서는 환자의 모니터링을 통해 심전도, 심박수, 혈압 등이 시간별로 기록된다. 이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중요한 데이터지만 저장되지 않고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의료업계의 골칫거리로 이목을 끌고 있다.

윤형진 서울대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교수는 "AI기술이 개발됐다고 하더라도 양질의 병원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표준화하고 관리해 유의미한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 병원이 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석화 서울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 센터장 역시 "쓸모 있는 의료 빅데이터가 확보되면 희귀질환, 암 응급환자 심정지 예방 등 다양한 곳에 화용돼 질병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정부가 의료산업 선도할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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