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2월 초 중국산 수입품에 전면적 관세 부과 발표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블룸버그 미 관리들이 11월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초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발표되면 약 60일 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내년 2월 초 중국 춘절 즈음과 맞물려 발효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7, 8월 두 차례로 나눠 1097개 품목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역시 보복관세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500억달러, 2000억달러에 추가해 또 다른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위협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중 수출액은 1304억달러, 중국의 대미 수출액은 5056억달러다.

미국이 267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 부과가 이뤄진다.

블룸버그의 보도 이후 이날 뉴욕증시는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