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온라인 게임 승인 중단 내년까지 이어질 듯…위기에 선 게임 업체들

사진 = 텐센트
<사진 = 텐센트>

지난 3월부터 시행됐던 중국 정부의 신규 온라인 게임에 대한 승인 중단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SWJ) 등에 따르면 중국 내 게임 업계들은 당초 이달에는 당국의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까지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 업계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게임 퍼블리셔 어나더인디 공동 창립자 이언 가너는 "모두가 어둠 속에 있다"며 "내년 2월 설날에는 정부 승인이 재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스트 반 드로이넨 슈퍼데이터리서치 대표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게임 업체는 한 달에 약 2억달러(약 2276억 8000만원)의 손실을 입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중국 내 1·2위 업체인 텐센트와 넷이다.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정점을 찍었던 지난 1월 이후 20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넷이즈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올해 35%가 넘게 하락했다.

WSJ는 게임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WSJ는 기존 게임과 돈이 있는 대기업은 현재 상황을 버틸 수 있으나 신규 게임에 미래가 걸린 중소기업은 현재 어렵게 버티고 있으며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기업도 많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신규 온라인 게임 승인 중단에 대한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게임업계는 "중국 젊은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매출을 쉽게 내는 게임 산업 발전을 지연하기 위해 정부가 승인을 중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 등을 막는다는 이유로 온라인 게임에 대한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중국 교육부 등은 미성년자의 총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온라인 게임 총량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청소년 근시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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