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7조1879억원, 영업이익 3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줄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은 늘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특성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신규 시설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견조한 수요에 힘입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170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2분기 평균 배럴당 2.7달러에서 3분기 3.3달러로 개선됐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제한적 공급증가와 하류시설의 강한 수요로 PX 스프레드가 톤당 324달러에서 493달러로 개선됐다. 상반기 정기보수 완료 후 가동률 상승으로 화학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 특성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범용제품 스프레드가 줄어들었다. 에쓰오일은 그룹III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로 43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에쓰오일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8조6019억원, 영업이익은 3.1% 하락한 9729억원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4분기에는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 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제한적인 설비 증가로 정유 사업은 양호한 정제마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2018년 3분기 에쓰오일 사업부문별 실적

[자료:에쓰오일]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