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볼로콥터 제공
사진 = 볼로콥터 제공

내년부터 싱가포르 도심에서 사람을 태우고 상공을 날아다니는 '에어 택시'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독일 스타트업 기업 볼로콥터사가 개발한 전기 충전식 수직 이착륙 비행체(eVTOL)의 시범 운행이 내년 중순부터 싱가포르 도심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에어 택시라 불리는 eVTOL은 헬리콥터처럼 생겼지만 무인항공기(드론) 기술에 기반을 둔 비행체다.

수용 가능한 무게는 최대 160kg으로 성인 2명을 태울 수 있고, 최장 30km까지 비행을 할 수 있으며 조종사가 직접 조종을 할 수도 있고 조종사가 없이도 자동 운항이 가능하다.

이번 시범 운행은 싱가포르 교통부, 경제개방철(EDB), 민간항공청(CAAS)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볼로콥터 측은 "에어 택시 시험 운행은 대중이 참여하는 시연 비행까지 진행될 것"이라며 "CAAS와 함께 시범 운항의 범위를 정하고 필요한 사항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어 택시의 상업 운행 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3~5년 안에 첫 에어 택시 상업 운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콥터는 현재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도시들과 상업 운행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볼로콥터는 지난해 9월 두바이에서 에어 택시의 첫 도심 시운전을 하기도 했다.

한편 호 웬 상 CAAS 항공산업 담당국장은 "에어 택시는 도심지 이동과 물류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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