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송유관공사는 최근 출범한 '안전 자문위원회'가 지난 19일 고양저유소 화재 현장을 방문하며 첫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봉훈 한국화재보험협회 전문위원(왼쪽부터), 민세홍 가천대 설비소방학부 교수(위원장), 정순호 대한송유관공사 기술팀장, 윤민구 경인지사 운영부장, 태찬호 GS칼텍스 안전진단팀장 등이 고양저유소를 둘러봤다. [자료:대한송유관공사]
김봉훈 한국화재보험협회 전문위원(왼쪽부터), 민세홍 가천대 설비소방학부 교수(위원장), 정순호 대한송유관공사 기술팀장, 윤민구 경인지사 운영부장, 태찬호 GS칼텍스 안전진단팀장 등이 고양저유소를 둘러봤다. [자료:대한송유관공사]

민세홍 가천대학교 소방설비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이날 고양저유소를 방문해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고양저유소 안전관리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자문위원회는 현장에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탱크 주변 잔디 상황, 탱크 환기구 상황, 센서와 CCTV 등 관리시스템, 탱크 소화설비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사고대응매뉴얼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위원회는 화재 원인 분석과 화재사고 재발방지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송유관공사가 현재 수립 중인 화재 예방·감지·대응분야 등 다방면에 걸친 개선안의 적정성과 보완 필요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송유관공사는 향후 자문위원회 의견과 컨설팅 결과를 적극 수렴해 중장기 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이상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민세홍 위원장은 “송유관공사의 기존 안전관리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라며 “선진 기술·법 등을 벤치마킹해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유관공사는 지난 16일 사고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자문위원장인 민세홍 교수를 포함해 8명의 국내·외 기관, 학계, 업계 소방·탱크설비 및 안전관리 전문가가 참여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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