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데일리=남정완 기자] 니콘이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7/Z6를 국내 발표한 후에 캐논 역시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R을 선보였다. 최근 개최된 포토키나 2018에서는 파나소닉, 라이카, 시그마 3사가 풀프레임 대응 L마운트를 발표하며 풀프레임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소니가 차지하고 있던 풀프레임 카메라 시장의 격변은 이미 예고된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카메라 시장의 변화는 대형 센서, 소형화된 바디와 렌즈를 결합시킨 고성능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을 불러왔다.

아래는 서면을 통해 니콘 본사 측으로부터 받은 Z시리즈 관련 개발자 인터뷰의 일문일답.

Q 니콘 풀 프레임 미러리스 브랜드 명을 ‘Z’로 정한 이유는

렌즈의 광학 성능과 카메라의 촬영성능을 「끝까지 추구하는」의미로,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인「Z」를 붙였다.

Q Z7/Z6로 네이밍을 붙였다. 추후 카메라 라인업 계획은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기존의 D시리즈와 다른 네이밍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Z마운트는 기존 F마운트보다 더 큰 직경(지름 55㎜)과 짧은 플렌지백(16㎜)을 채택했다. 마운트 구경이 커짐으로써 얻는 장점은

최대의 장점은 광학 설계의 자유도가 확대된 점이다. 사용할 수 있는 광학 렌즈의 종류도 많아지고, 보다 광학 성능이 높은 렌즈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NIKKOR F 렌즈와 비교하여 경통 내 공간에 여유가 있어 AF 구동도 보다 원활하게 작동한다. NIKKOR F 렌즈와 동등한 광학 성능을 실현하면서도 렌즈의 길이도 짧아진다.

Q ‘S-LINE’ 렌즈도 함께 발표했는데 S 렌즈 설계 시 고려한 점은

S-LINE은 NIKKOR 렌즈의 또 하나의 브랜드다. 종래보다도 엄격한 설계 지침과 품질 관리 기준을 설정하여, 그 중에 더욱 높은 기준을 충족하며 높은 광학성능을 발휘하는 렌즈를 S-Line이라고 이름 붙였다. S-Line의 특징은 화면중심부터 주변까지의 높은 해상력과 별이나 야경의 광점 묘사력, 색수차 억제, 마지막으로 낮은 조리개 값에서 부드러운 빛망울 표현력에 있다.

Q 발표 이후 가장 많이 이슈화된 ‘싱글 카드 슬롯’을 채택한 이유는

소형화와 고속화를 모두 고려한 결과, XQD 카드의 싱글 슬롯을 채용 하였다. 추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CF Express 카드에 대응해 나갈 것이다.

Q 추후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중점적으로 확대하나

각각의 니콘 시스템은 강점이 다르다. D 시리즈에는 시원한 광학 파인더와 피사체를 리얼 타임으로 확인하며 손쉽게 연속 촬영할 수 있고 저전력 설계 등의 메리트가 있다. 한편, Z 시리즈에서는 소형 시스템과 EVF에 의해 촬영 전 부분 확대로 초점 확인이 가능하고 영상 촬영에 적합한 조작성 등의 메리트가 있다. 따라서, 광학 파인더를 선호하거나 스포츠, 야생 동물과 같은 피사체를 주로 촬영하고자 하는 분은 D 시리즈를, 소형 시스템, 정지 화상의 정밀한 초점, 영상을 중시하는 분은 Z 시리즈를 추천한다. 우리는 DSLR과 (풀프레임)미러리스 양 시스템을 공존시켜 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니즈와 시장 동향에 따라 제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다.

Q 렌즈 일체형 풀프레임 카메라 출시 가능성은

컴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는다. 렌즈 일체형 컴팩트 카메라는 스마트폰이나 렌즈 교환식 디지털 카메라, 미러리스 카메라와 확실히 차별화된 제품군이다. 구체적으로는 초망원을 강점으로 하는 P1000 모델처럼 뚜렷한 특징을 가진 렌즈 일체형 카메라를 통해 고객 니즈에 부응해 나가겠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