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한국데이터진흥원과 데이터 분야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전력데이터 거래 및 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두 기관은 △데이터 유통과 활용 증진 △빅데이터 인재육성 교육 △기술교류와 컨설팅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한전은 올해 2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개별 시스템에서 전력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개방했다. 이를 통해 민간 부문의 새로운 전력서비스 모델 개발을 촉진했다.
한전은 개인정보보호 제약으로 민간에서 접근할 수 없는 전력데이터 대외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보안이 확보된 공간(데이터 공유센터)에서 전력 데이터를 자유롭게 연구·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객이 자신의 전력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승인하면, 사업자는 이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한다. 한전은 사업자에게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장터 기능을 제공하는 에너지 서비스 유통 플랫폼(Smart e-Market)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21세기 원유라고 불리는 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이전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수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데이터 전문기관과 협력해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아가 전력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조정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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