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부 장관, 전문가들과 산업 전반의 에너지전환 논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을 넘어 산업 전반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방법으로 초고효율화 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한 추진계획을 담은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이 연내 발표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에너지전환으로 혁신성장동력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국내외 기업 대표들과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진행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오른쪽 네번째)이 국내외 기업 대표들과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에너지전환 컨퍼런스' 2일차 행사에서 에너지, ICT 분야 기업 대표들과 함께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비즈니스와 혁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에너지전환은 전력 믹스를 넘어선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수요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혁신”이라며 “경제 전반의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및 신산업 창출방안을 담은 종합적인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올해 안에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관련 △실증사업을 통한 초기 시장 확보,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연관 산업 육성(설계·조달·시공 및 유지보수 등) 등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 강화대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IoT를 이용한 가상발전소(VPP),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수소·메탄으로 전환하여 수소차 충전, 도시가스 공급 등에 활용하는 P2G(Power to Gas) 기술 등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 의지도 내비쳤다. 에너지관리를 최적화하는 스마트에너지공장, 자체 에너지수요를 충족하는 제로에너지빌딩, 전기차-전력망간 연결기술 등 혁신을 통해 투자확대와 신산업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패널로 참석한 기업대표들은,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기회와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이 기존의 전력 공급자의 역할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변화중인 점을 설명하고, AI, IoT,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접목으로 에너지산업의 시장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우터 반 버쉬 GE 아태지역 CEO는, 전력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그리드의 효율적인 사용 및 환경에 대한 영향 감소에 기여하여 생산성 증대 및 가동중단시간 최소화를 가능하게 하는 만큼, 정부-기업 양측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Data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원유와 같다”는 비유를 들며,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국가 총 소비전력의 획기적 절감,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전문기업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오시니 LO3에너지 대표는 현재의 에너지 공급망으로는 전기차, 태양광·풍력 등 분산 에너지원 수용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데이터를 표준화·수익화할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최종웅 인코어드 대표는 전력 흐름에 대한 실시간 예측이 가능해짐에 따라, 소비자도 과거와 달리 가격 변동에 민감해 지고, 에너지시스템의 고효율·탈탄소화를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앞으로는 AI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리 시셍 ABB코리아 대표는 에너지 혁명의 3가지 변화로서, 공급 측면의 효율·친환경·통합화, 수요 측면의 e모빌리티, 데이터센터 등 사용패턴 변화, 기술 측면의 센서 및 인공지능 가속화를 제시하며, 국가별로 복잡성 관리를 위한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성공방정식으로서 새로운 기술, 대규모 투자도 있지만 '국민참여'가 핵심임을 강조하며, 덴마크의 풍력 발전 활성화의 원동력이 이익 공유형 시민 직접투자 사업에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1000만 국민 재생에너지 투자 시대를 목표로 '상향식 에너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혁신성장동력으로서 기능하게 될 것”이라며 “시민사회와 업계가 힘을 합쳐 미래 에너지산업 조성을 위한 혁신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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