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마트폰 소비자 90% 이상 '계획적 노후화' 의심…애플이 불러온 파장

사진 = 애플
<사진 = 애플>

미국 소비자 90% 이상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계획적 노후화'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미국 스마트폰 소비자 14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0.6%에 해당하는 1320명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계획적 노후화가 실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계획적 노후화란 제조사가 제품 사용 주기를 단축, 새 제품 구입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기 성능이 저하되도록 고의적으로 설계한 상술을 의미한다.

폰아레나는 꼐획적 노후화를 의심하게 하는 대표 요인으로 휴대폰 배터리 수명 단축, 마이크로SD카드 지원 부족, 성능을 저하시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꼽았다.

계획적 노후화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뀐 것은 지난해 애플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이후인 것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20일 성명을 통해 "아이폰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이 적거나 추운 곳에 있을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어 예기치 않게 기기가 꺼질 수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인정했으나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자 28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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