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차 IPCC 총회 개막,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논의 돌입

세계 기후변화 전문가가 폭염과 혹한, 녹아내린 북극 등 지구온난화로 야기된 기후재앙을 저지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지구 온도상승을 1.5도로 묶는 방안을 모색한다.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 개회식에서 이회성 의장이 인사말했다. [자료:기상청]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 개회식에서 이회성 의장이 인사말했다. [자료:기상청]>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1일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 등 5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48차 총회 개회식을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이회성 IPCC 의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옐레나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차장, 지안 리우 유엔환경계획(UNEP) 과학국장, 유세프 나세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적응프로그램 국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축사·환영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총회에서 지구온난화 1.5도에 관한 특별보고서가 채택돼 더욱 강력한 국제적 실천을 결의하는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대한민국도 환경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작성을 위해 노력한 각국 정부와 전문가에게 사의를 표했다.

총회 참석자는 2015년 UNFCCC 당사국총회(COP)가 파리협약 체결 당시 IPCC에 작성할 것을 요구한 '1.5도 기후변화 영향에 대한 특별보고서' 승인 여부를 심의한다. 파리협약은 지구평균온도 상승 제한 목표로 산업혁명 이전 대비 2도를 제시하면서 1.5도 달성 노력을 요구했다.

특별보고서는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1.5도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 경로, 온난화 영향 등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을 담는다. IPCC는 그동안 1.5도 상승 억제를 달성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얼마나 빨리 줄여나가야 할 것인지, 2도 상승했을 때와 1.5도 상승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을 분석했다.

총회에서 기후변화 국제 협상의 주요 근거자료로 활용될 특별보고서 요약본이 한 문장 씩 검토돼 회원국 합의로 채택될 예정이다. 총회는 비공개 회의로 진행되며, 종료 후인 8일에 특별보고서 승인결과에 대한 IPCC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린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별보고서는 오는 12월 2~14일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릴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4)에서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자는 논의를 진행할 때 근거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WMO)와 UNEP이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로 19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한다. IPCC는 기후변화의 원인과 대응 방안 등을 과학적으로 검토해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를 만든다. 지금까지 5차례 보고서를 작성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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